천정배 의원만 한미FTA 비준 거부 약속

한국진보연대(준) 실천단 점거 해제 후 이랜드 투쟁 결합

한국진보연대(준) 실천단은 한미FTA 비준 거부 입장 표명과 한국진보연대(준)의 대표인 오종렬, 정광훈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대표자 석방을 촉구하며 11일 오전 11시 손학규, 이해찬, 정동영, 천정배 4인의 범여권 대선 후보 캠프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실천단은 한미FTA 비준 반대와 범국본 공동대표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을 공통 요구로 내걸었다.

  이해찬 전 총리 선거캠프에서 점거 농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실천단원의 모습.

  한국진보연대(준) 실천단은 12일 오후 범여권 대선 후보 캠프 점거 농성 마무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천정배 의원은 "한미FTA 비준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확답하며 '두 공공대표의 석방을 위해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거나, 의원들의 공동탄원도 조직해서 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안했다.

나아가 실천단과 한미FTA 협상 저지를 위해 대 국민활동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에 대한 대화도 가졌다고 실천단은 보고했다. 천정배 의원 캠프에 점거를 들어간 실천단원들은 면담 직후 농성을 해제 했다.

정동영 전 의장과의 2차례 면담이 진행됐다. 정동영 의장은 대표자 석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은 했으나, 한미FTA 비준 거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유보했다.

반면 손학규 전 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는 일정을 이유로 면담을 거부당했다. 손학규 전 지사 측은 이미 한미FTA 협상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입장을 재차 확인했고, 이해찬 전 총리 측에서는 "개인적 친분이 있어 석방 노력은 할 수 있는 있으나 한미FTA 는 찬성"이라는 답했다고 전했다.

실천단은 "천정배 의원을 제외한 세 명의 후보가 보인 한미FTA 찬성 또는 유보의 입장"을 규탄하며 "파탄으로 몰고 갈 한미FTA를 찬성하면서 어떻게 '평화','민주', '개혁'을 입에 담을 수 있는가"를 반문했다.

한선범 범국본 언론국장은 "이번 점거 농성을 통해 범여권 후보 의원들에게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 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며 "한미FTA 국회 비준에 앞서 의제를 대선의 쟁점으로 제기한 성과가 있다"고 약평했다.

한국진보연대(준) 실천단은 점거 농성을 마무리하며, 홈에버 상암경기장에서 점거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이랜드 노동자들의 연대 투쟁에 결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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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 , 한국진보연대(준) , 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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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줄알고있었슴

    전 정동영이 열우당 탈당한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자기땜에 지지도 떨어진것도 모르고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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