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수입위생조건 개정 위한 전문가 협의 진행

범국본 등, "정부가 나서서 여론 몰이" 규탄..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 거듭 경고

11일과 12일 양일간 안양수의과학검역원에서 진행되는 한미전문가협의회를 두고 검역원의 안과 밖에 긴장감이 높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과 농축수산비상대책위, 광우병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은 11일 오전 9시 30분 경 부터 검역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11시 경 부터는 규탄 집회를 시작했다. 물론 비슷한 시각 검역원 안에서는 예정된 한미 전문가 협의회가 시작됐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과 농축수산비상대책위, 광우병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은 11일 오전 9시 30분 경 부터 검역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11시 경 부터는 규탄 집회를 시작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경식 전농 의장은 "이번 전문가 협의회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 재개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의해 진행되는 협상"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포기한 정부에 기가막힌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눈치 보기식 굴욕적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전문가 협의를 앞두고 임상규 농림부 장관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암시한 발언과 '갈비뼈 등은 수입 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한 것 등을 지적하며 정부가 나서서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여론 몰이'를 주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뼛조각, 갈비 통뼈 뿐만 아니라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된 등뼈가 두 차례 발견됐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왜 등뼈가 발견된지 4일만에 협상에 나서고 갈비 수입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지, 분명한 잘못은 미국 측이 하고 있는데 왜 우리 정부가 이런 선택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답답함을 토했다.

또한 수입위험평가 절차를 중단하고, 정부가 국민건강에 우선한 선택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정부는 30개월 연령 제한은 유지하고, 갈비 등 뼈를 포함시키 되,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된 부위들과 꼬리, 내장 등 부산물 수입은 금지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 측은 연령, 부위 제한 없이 모든 부위를 수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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