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진보정치(백운종 기자)] |
“국민 70%가 수입 반대, 막가파식 협상 타결”
강기갑 의원은 “국민의 70%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채 막가파식으로 협상을 타결시켰다”고 규탄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숨까지 미국에 갖다 바친 위험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며,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의원은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표심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총선 다음날인 10일 협상 개시 사실을 발표했다”고 지적하며 “비겁하고 비굴한 작태로, 정부 스스로도 협상이 불러온 파장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지난 10일 버지니아 주에서 인간광우병이 발생하는 등 미국 내 광우병 위험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캐나다에서 지난해부터 동물성사료 금지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불과 한 달 전에도 광우병이 발생했던 사례와 같이, 사료정책만 강화한다고 광우병 위험이 모두 제거될 리는 만무하다”고 협상 관련 정부 해명을 꼬집었다.
끝으로 “이명박 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노동당 및 제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무능한 정부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2월에도 한미FTA 국회 비준을 막기 위해 15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