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취임 100일, 교수들 “최대 선물은 잘못된 정책 중단”

교수 118명, 비상시국선언 “이명박 국민 요구 분노 간과”

내일(3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100일을 맞아 교수 118명은 ‘비상시국선언’을 하고 나섰다.

교수들은 비상시국선언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게 3가지 정책개선을 요구했다. 교수들이 제기한 3가지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정책 철회와 잘못된 협상 강행 책임자 문책 △한반도 대운하 계획 즉각 폐기 △의료보험 민영화와 물 민영화 정책 철회이다.

교수들은 오늘(2일) 비상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촛불시위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 속에 담긴 국민의 요구와 분노가 무엇인지는 간과한 채, 공권력을 동원한 폭력적 대응과 정보 호도만을 일삼고 있다”라고 이명박 정권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국민의 비판과 민주적 여론을 무시한 내각 구성을 강행함으로써 이미 그 독선과 오만의 문제를 만천하에 드러냈다”라며 “이에 이명박 정부는 100일도 되지 않아 일대 위기를 맞게 되었으며, 나라 전체가 커다란 혼란의 상태로 빠져들게 되었고, 수많은 국민들이 큰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다”라고 지적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한시 바삐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국민 여론을 무시한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을 ‘한반도 대운하 계획’으로 제시했다. 교수들은 한반도 대운하 계획에 대해 “망국의 계획”이라며 “결코 실현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에 대해서는 “독단적 국정운영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하고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00일에 국민들에게 주어야 하는 선물은 오직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는 것뿐임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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