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굴뚝농성자, 단식농성 돌입

“정리해고 철회 아니면 죽을 각오로 싸운다”

쌍용차 굴뚝농성자들이 밥과 물을 올려주던 밧줄을 끊었다.

[출처: 미디어충청]

쌍용차노조 김을래 부지부장, 정비지회 김봉민 부지회장, 비정규직 지회 서맹섭 부지회장이 굴뚝고공농성 26일차인 7일 “정리해고 철회 아니면 죽을 각오로 싸운다.”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

비정규직지회 유제선 교선부장은 오후 8시19분 경 서맹섭 부지회장으로부터 “[긴급] 지금 이 시간부터 단식투쟁, 생명줄 제거 정리해고 철회 아니면 죽을 각오하고 싸우다”는 문자를 받았고, 바로 굴뚝농성장 아래로 뛰어갔으나 이미 밧줄은 위에서 끊어져 바닥에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김을래 부지부장, 김봉민 부지회장의 경우 당뇨를 앓고 있어 약을 먹던 상태로 가족과 동료들은 굴뚝농성자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유 교선부장은 “굴뚝에 약과 물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미디어충청]

밤8시30분 경부터는 동료와 가족들이 굴뚝 밑에서 눈물을 흘리고, 농성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힘내라”를 외치고 약식집회를 열고 있다.

한편 쌍용차 지부 쟁의대책위는 속보를 통해 굴뚝 농성자의 단식과 관련 "어떤 상의도 없이 단행한 그 행동에 대해 쟁대위 긴급소집을 통하여 단식농성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그 하늘 높은 고공에서 바라본 육지가 얼마나 원통했으면 그런 결단을 내렸을까 생각해봅시다. 사측에 간악한 술책이 벌어지는 이 현실이 얼마나 개탄스러웠으면 그런 결단을 내렸겠습니까"라고 전했다. (정재은 기자)

[출처: 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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