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용산으로” 전국에서 촛불

참사 7개월에 서울광장서 영안실 차리기로

용산 참사 7개월을 앞두고 전국에서 촛불추모제가 열린다.

용산범대위는 '이제 다시 용산으로'라는 기치 하에 "투쟁에 박차를 가해 용산 투쟁의 승리를 하루빨리 앞당기고자 한다"며 전국 순회 촛불추모제 일정을 발표했다.

용산범대위는 "용산참사 반 년이 넘어선 시점에서 제2의 용산참사가 우려되는 쌍용자동차 공권력침탈 사태가 자행되었다"며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천만다행으로 쌍용자동차투쟁이 타결되어 제2 참사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용산범대위와 유가족들은 쌍용자동차 사태 당시 '제 2의 용산참사'를 우려하며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연대투쟁을 하기도 했다.

한 달 전인 용산 참사 6개월 시점에서 무산된 영안실 이동도 재차 시도된다. 용산범대위와 유가족들은 지난달 영안실을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옮기겠다며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을 나오다 경찰의 제지로 실패했었다.

용산범대위는 "참사 7개월이 되는 8월 22일 유가족들이 서울시청 광장에 영안실을 마련하고 결사항전하기로 했다"며 전국 순회 촛불추모제 개최 배경을 밝혔다.

촛불추모제는 17일 광주와 부산을 시작으로 전주, 창원, 천안, 대구, 인천, 대전 등을 거쳐 21일에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다. 22일에는 용산 참사 현장에서부터 서울시청 광장까지 추모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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