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통합진보당 경선의 진실을 누가 가릴 것인가

[기자의 눈] 경향 기자의 사과와 진보의 잣대 앞에 선 궁색한 자격심사

지난 3월 20일 경향신문 모 기자는 ‘통진당 경선의 진실’이라는 온라인판 기사에서 “분위기에 매몰돼 하이에나처럼 물어뜯기 바빴지 진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 논란이 이는 가운데 유능한 검찰 공안부에서 이들을 기소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례 부정경선 과정을 비판한 기사들을 두고 물어뜯었다고 표현하고 사과를 한 것이다. 그는 통합진보당 경선부정 문제는 모든 언론뿐 아니라 진보언론까지 난타했던 사안이라며 진보언론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통진당 경선의 진실을 얼마나 알고 있기에 ‘진실’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당시 제기됐던 여러 문제들은 공안 검찰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기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 소설인 것일까.

그가 분위기에 매몰돼 그냥 물어뜯기만 했을지 몰라도 <참세상>은 진보정치의 상식을 근거로 구 당권파로 불리는 경기동부연합 정파의 패권주의 문제와 당비대납 페이퍼 당원 문제, 당내 민주주의 문제, 지역구 후보 예비경선 과정에서 당원 빌려주기 등을 취재·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보도하지 않은 심각한 내용도 있었다. <참세상>은 이런 사실을 찾아 보도했고, 진보정치 세력의 자기혁신을 기대했다.

경향 기사가 검찰 수사를 기반으로 사과를 했기에, 검찰이 낸 수사 보도자료를 꼼꼼히 살펴봤다. 보도자료에는 부정선거를 제기한 참여계에서 부터 구 당권파 그룹까지 대부분 정파와 지지자들이 조직적이든 그렇지 않든 페이퍼 당원 가입 혐의나 상당한 대리투표가 이뤄진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돌이켜보면 애초 통진당 부정경선 진상조사 결과는 ‘어느 정파의 어떤 후보가 부정을 저질렀다’가 아니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당시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였던 조준호 부정경선 진상조사위원장이 “총체적 부실에 기반한 총체적 부정이 있었다”고 한 대목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노동운동의 당권파 세력의 지지로 민주노총 위원장이 됐고,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분당된 후에도 민노당 당대회 당의장을 맡았다. 당권파들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면서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직까지 맡았던 그는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 주도한 파업 때문에 피선거권이 없어 공직에 나갈 수도 없었다. 그런 그가 총체적 부실과 부정이라고 규정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총체적 부실의 바탕 위에 부정행위인지도 모르는 정파들의 관성적 표몰이 경쟁 행태를 제대로 풀지 않는다면 진보정치의 미래는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3개 정치세력의 통합은 한시적으로 5천원만 내면 페이퍼 당권자를 만들고 오프라인에서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부실한 당원 관리 체계를 일시적으로 형성했다. 이 속에서 비례대표 경선 이전부터 당권자 수의 몇 %만 얻으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공식은 나와 있었고, 여성명부나 일반명부 모두 1번과 2번을 배정받는 1위를 하지 못하면, 전략명부 때문에 당선 안정권에 들 수 없을 가능성이 컸다. 과열 경쟁체제를 만들어 낸 것이다. 각 정파 세력 또는 비례후보들과 연관있는 지역단체와 노동조합 같은 조직들이 집단입당이라는 방식으로 대거 신규당원을 가입시켰고, 이 과정에서 대리투표가 손쉬워 졌다.

물론 당권파들은 억울할 수 있다. 비례대표가 되지 못했던 오옥만 전 후보 등은 부정경선 문제를 제기해놓고 나중에 보니 그들이 직접 부정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을 비롯한 탈당 비당권파들(현재의 진보정의당)은 총체적 부실과 부정은 당 전체가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비례후보들이 일괄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다시 진보정치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통진당 비례경선 부정사태의 원흉이라고 한 게 아니다. 그들은 비례경선 논란 내내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고 지금도 같은 입장이다.

눈물의 의원직 사퇴, 윤금순 전 의원도 불기소

최근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여성명부에서 1위를 차지해 비례 1번으로 의원에 당선됐다 눈물의 사퇴를 한 윤금순 전 의원도 검찰에 기소되지 않았다. 윤금순 전 의원은 사퇴 당시 약속대로 다시 여성농민으로 돌아가 국제 농민단체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윤금순 의원은 <참세상>과 통화에서 ‘기소되지 않아 의원직 사퇴가 더욱 억울할 것 같다’는 질문에 “저는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출마한 것”이라며 “저의 사퇴로 여성농민들이 억울하지 저 개인이 억울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전히 주변 농민들이나 지인들은 윤 전 의원의 사퇴를 안타깝게 보고 “왜 사퇴했느냐”고 한다고 한다.

윤 전 의원은 당시 사퇴과정을 두고 “당이 분당되지 않기를 바랐고, 당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사퇴했다”며 “(그 문제가 잘 풀렸으면) 진보정치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 전 의원 역시 자신의 부정선거 논란은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보정치가 권력을 놓는 모습을 보여야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사퇴를 한 것이다.

진보의 잣대보다 못한 새누리·민주당의 자격심사가 자격있나

통진당 비례경선 논란은 절차적 민주주의와 진성당원제라는 직접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명처럼 여겨야 할 진보정치의 기반이 흔들린 사례다. 노동·진보정치는 법이나 대중의 관습보다 더 엄격한 진보적 잣대를 기반으로 공안 몰이 속에서도 대중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 진보의 엄정한 기준은 때로 진보정치인에게 권력과 자본 앞에 가혹하다 할 만큼 금욕을 요구한다. 그렇기에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세력이 기반한 진보정치는 오염된 기성 정치를 정화하는 작용을 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지를 얻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현 통합진보당이 당시 과정에서 악마화 된 건, 보수언론들의 종북몰이가 큰 몫을 하기도 했지만,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의석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해결방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노동운동은 핵심 집행부 누군가의 잘못이 드러나면 위원장을 포함해 해당 지도부 전체가 총사퇴를 하면서 책임을 져왔다. 조준호 대표와 윤금순 당선자는 그런 진보운동의 오랜 전통으로 진보정치를 살리자고 한 것이었다.

또한 당권파들의 패권주의와 한대련 대학생들까지 뒤엉킨 중앙위 폭력사태는 국회의원 배지를 놓고 벌이는 권력의 아귀다툼으로 보였다. 진보정치 세력들은 4년 임기의 비례대표도 2+2년으로 하고 순번을 돌리자는 제안도 할 정도로 의원직 사유화와는 다른 길을 제시했던 사례도 있다.

진보정치에 대한 엄정한 잣대는 노회찬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서도 드러났다. 노회찬 전 의원이 부당한 권력에 맞서다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에, 노동운동과 지역운동을 해온 배우자 김지선 씨가 후보로 나선 것을 봐줄만 한데도 강한 세습 논란에 부딪히는 것은 진보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를 할 자격은 없다. 자격심사 발의 안에 서명한 박범계 민주당 의원(자격심사 소위 위원장)은 두 의원이 자격심사를 통해 오히려 부정선거 논란을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진성당원제나 민주적 당운영의 기본토대조차 갖추지 못한데다 성추행 의원 등 각종 문제 의원조차 제대로 심사하지 못하는 거대 양당에 통진당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볼 안목이나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박범계 의원 말대로 자격심사로 논란이 해명되고, ‘기소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결론이 나는 것도 적절치 않다. 민주적 토대를 잃지 않기 위해 작동됐던 엄정한 진보의 잣대가 구부러져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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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

    참세상이 가리시겠다는 것이네요. 새누리, 민주당의 자격심사로는 부족하고 통진당 해체하자는 주장으로 들리는데...

  • 당신은마녀사냥조연

    그래서 글기조가 뭡니까? 작년 공안정국과 통합진보당에 대한 '총체적 부정과 부실'이라는 명목으로 몰아치던 매카시즘 공세 조연이었던 참세상과 자신을 변명하는 겁니까? 이 기사 핵심기조가 매카시즘 연장에서 의원직박탈하려는 걸 고발하는 건지 변명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는데? 동부연합이니 듣보잡이니하며 저열한 진보찌라시 노릇을 하며 지배계급 반공주의에 복무했던 과거를 아직도 변명합니까? 본질은 총체적 부정부실 여부가 아니라 그걸 구실로한 매카시즘이죠. 그때 당신은 그 매카시즘 공세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분파적 이해에 사로잡혀 저질 기사를 써대며 악선전을 했다는 겁니다.

  • 당신은마녀사냥조연

    참세상과 김용욱기자는 매카시즘 공작에 부화뇌동해 앞장섰던 지난 행적에 대해 경향신문처럼 용기있게 사과안하고 변명만 하렵니까? 조준호와 윤금순이 진보정치를 살리자고 했다구요? 이른바 '진보정치'라는 의회주의 정치에 별관심이 없고 비판적이지만, 조준호와 윤금순이야말로 의회주의 탐욕에 사로잡혀 매카시즘 공작에 핵심 원인을 제공하거나 주범이라는 걸 참세상과 김용욱기자만 모르나요? 진보정의당이야말로 참여계나 노동계 출신이라는 작자들이 연합하여 부정의 주범이자 동시에 매카시즘을 불러일으키고 조장하고 그걸 등에업고 새로나기보고서를 통해 통합진보당을 더욱 우경화시키려던 핵심 주범이죠. 좌파연하며 실은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반공주의에 사로잡힌 당신들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참세상이 대표적인 진보언론을 추구하고자 한다면요 이런 찌라시 기사를 내리고 이런 기자를 내버려두지 마세요.

  • 역지사지

    쭉 읽어보니 최대한 그럴싸하게 쓴것 같지만 실은 자기주장, 자기시각만을 끝까지 고집하는 글이네요. 과연 당신 주장을 상대방은 몰라서 동의못할까요? 한번쯤 상대방 시각을 이해하려 진심으로 노력해보세요. 구당권파와 두 의원은 욕심때문에 공동책임을 지기 거부했다는 당신들 시각때문에 초지일관 평행선을 달리는겁니다. 그들도 당신과 똑같은 양심이 있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걸 인정하고 출발하세요. 그런데 왜 해법이 달랐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들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보세요.

  • 역지사지

    당신은 여전히 심각한 부정선거였는데 구당권파만 이를 인정하고 공동책임을 지지않으려 한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합니요. 제가 바라본 바는 다릅니다.
    심각한 부정의 증거로 진상조사위가 제시한 것들이 대서특필되며 구당권파가 불과 몇일만에 악마화됐죠. 주민번호조작, 집단적 대리투표, 전자투표값조작 등 만약 사실이라면 정치집단으로서 생명이 끝나야하는 파렴치하고 충격적인 내용들이 기정사실화되고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됐죠. 그에 기초해서 당장 물러나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핵심적 증거들이 심각한 오류였음이 곧 밝혀졌습니다.(당신들은 그것을 외면했고요.) 구당권파는 그때부터 계속, 이건 아니다. 물론 선거에 문제가 없지 않았으나 이런식으로 사실이 아닌 왜곡보도에 밀려 엄청난 부정집단으로 과장되어서는 안된다. 일단 다시 침착하게 조사해서 과장이나 왜곡된 것은 사실대로 밝히고 또 잘잘못도 가려보자. 잘못된 부분은 그것 대로 반성하고 책임지되 짓지도 않은 엄청난 죄들이 너무도 크게 들씌워져 파렴치범으로 몰려있기에 그대로 인정하고 물러설수는 없다. 이것이 그들 입장이었고 저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이건 마치 엄청난 패륜살인범이라며 증거를 들이대서 인격살인을 해놓고 그 증거들이 과장,왜곡,오해였음이 드러났는데도 외면하면서 "어쨌든 잘못은 했잖아, 왜 책임을 안져?"라고 우기는 것도 같습니다. 당신들이 지은죄만큼의 책임을 추궁했나요, 그보다 훨씬 심각한 파렴치 범죄를 뒤집어씌워 책임을 지라고 몰아세웠나요? 그 차이를 정녕 못느낀단 말인가요? 이 차이에서 구당권파와 탈당파의 입장차이가 발생하였는데 왜 그것을 한사코 보지않으려하나요?

  • 지리산호랑이

    종파에 눈이 멀면 드러난 진실도 보이지 않는다! '참세상' 이름이 아깝다!

    오늘 참세상기사를 보면서 종파에 눈이 멀면 진실도 보이지 않고 변명과 궤변만 늘어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기자는 자신은 돌아보기는커녕 경향신문 원희복기자의 ‘사과’를 비아냥거리고 조준호와 참세상 쉴드치기에 바쁘다.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구역질이 난다.

    - 참세상은 ‘총체적 부정부실’이라는 허접한 조준호 진상보고서의 허위, 날조, 왜곡에 대해서는 왜 눈을 감는가?

    - 참세상은 유심조의 당권파제거와 당권찬탈이라는 음모는 눈감고, 조준호를 권력(?)에 초탈해 오직 진보정치를 위해 헌신하는 자로 규정하는가?

    - 이석기, 김재연의원이 검찰에 기소되지 않은 것은 문제삼고, 윤금순이 기소되지 않은것에 이중잣대를 대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이번 검찰조사가 서버탈취를 통한 온라인선거에 집중돼있어서 윤금순의 현장투표 부정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도 못했다는 기초 사실도 모르는가?

    - 박범계에 대해 훈계하면서 ‘엄정한 진보의 잣대가 구부러지면 안된다’고 하는데, 당권찬탈을 위해 진보정치를 궤멸적위기로 몬 유심조의 행태에 눈감으면서, 오직 진보정치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쉴드를 치는가?

    - 중국집 유령당원, 당원정보 조중동과 종편에 넘기기, 민주주의 역행하는 의총결과 무시, 헌정사상 초유의 ‘셀프제명’사태 등 수 많은 오보와 유심조 일당의 민주주의 파괴악행에 대해서 눈감는 참세상이 진정한 언론이라 말할 수 있는가?

    뒤늦게 진실을 알고 반성하는 사람들에 비해, 자신들의 악행을 감추고, 끝까지 죄악에 대해 반성조차 하지않는 자들을 보면서 아침부터 가래가 끓는다. 퉤!!!

  • 지리산호랑이

    참세상 김용욱기자의 통합진보당사태 관련 기사 제목!

    정리하다보니 화가난다!!! 사실왜곡, 종파적 기사가 너무 많아서 중간에 빼먹은것도 많다. 김용욱기자는 당신이 쓴 기사보면서 반성부터 하시라!!!

    1. 통합진보당, 예고된 비례선출 부정선거 폭탄 터져 – 2012. 4. 20
    2. 이석기 당선자, 경기동부연합 실세인가 듣보잡인가 – 2012. 4. 25
    3. 통합진보 비주류, “경기동부 문제 봉합 말고 혁신해야” - 2012. 4. 29
    4. 심상정, 노동절 축사에서 부정선거 해결 의지 드러내 – 201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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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통합진보 당권파, 진상조사위 결과 반박...관리 부실? - 2012. 5. 2
    7. 이정희, 진실 강조했지만 사실관계 프레임 못 벗어나 – 2012. 5 3
    8. 비례1번 윤금순 사퇴 결단, 이석기 등 동반 사퇴 호소 – 2012. 5. 4
    9. “부끄러워 당에 남기도 힘든데 경기동부는 그냥 버틴다” - 2012 .5 4
    10. 이정희, 국민보다 당원 더 챙겨...당권파 실력행사 – 201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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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그래..

    종파주의에 눈이 멀어 아직도 통진당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김용욱 기자, 참세상.. 경향보다도 못한 변명 짓거리를 늘어놓는구나

    나 역시 김용욱 기자가 이야기 한 통진당(구 민노당부터)의 문제점들이 분명 존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짐작컨대 그러한 문제들은 한편으로는 기술적 한계, 주객관적 조건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문제들이 시간이 지나면서도 개선되지 않고 관례(?)처럼 굳어지거나 혹은 용인할 수 있는 한계 범위를 더욱 확장(축소,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었을 수도 있다. 정확하지 않다.)하는 방식으로 존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애시당초 그러한 문제의식조차 없었거나 혹은 다른 무언가를 위해 '희생'해도 되는 것처럼, 더 나아가 수단의 부당함을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해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존재해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 민노당 시절부터(혹은 훨씬 이전부터) 통진당까지 존재했던 문제들이 '통진당 사태'의 본질이냐 하는 것이다.

    민노당 시절부터, 아니 소위 '연합'파가 민노당을 장악했다고 이야기하는 2000년대 초반부터만 따져보더라도 10년이다. 조준호라는 쓰레기가, 노심조 쓰레기들이, 혹은 '진보정당'을 일구어오는데 많은 공을 들였고 작년 통진당 사태에 '총체적 부실, 부정'을 떠들어 댔던 수많은 인사들, 분파들이 이전 10년 동안은 잠자코 있다가 왜 하필 2012년 총선에서 그 문제들을 거론한 것인가? 왜 하필 그때!

    그리고 또 하나 조준호라는 놈은, 그리고 '사태' 초기에 '총체적 부실, 부정'하면서 떠들어댔던 놈들은, 사실은 자신들이 실질적인 부정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왜 자신들의 부정을 먼저 이실직고 하지 않고 당 전체를 싸잡아 총체적 부실이니 부정이니 했던 것인가? 당 내 부실과 부정에 대해 진정으로 바로잡고자 한다면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반성하며, 당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문제들을 발견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혹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상식이다. 아니 만약 진정으로 통진당의 문제를 바로잡고자 했다면, 사실은 당내 경선에서 그러한 부정을 애시당초 저지르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목에 핏대를 세웠던 자들이야말로 가장 큰 부정을 저질렀던 자들이다. 더 나아가 조준호 정도의 위치라면 당내 논의, 의결 절차를 거쳐 충분히 자신의 판단, 혹은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었을텐데도, 관철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그러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은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최초 기자회견은 정황, 의심만을 가지고 기자회견 진행) 기자회견을 통해 총체적 부실, 부정의 존재를 폭로했을까? 왜??

    이 문제들을 해명하지 못하고, 통진당 내에 오랜 기간 수많은 문제들이 존재해 왔다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통진당 사태의 본질에 단 1mm도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법의 결론은 본질을 흐리는 양비론(통진당도 문제고 자격심사 하겠다는 놈들도 문제다)에 빠져, 결국에는 새누리당, 민주당의 자격심사를 옹호할 수밖에 없게 된다. 아무리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자격심사할 자격이 없다고 떠들어대봐야 씨알도 안먹히고 저들 자격심사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용될 수밖에 없게 된다. 새누리당 민주당 놈들이 그럴 것 아닌가. "봐라! 민중언론 참세상조차 총체적 부실, 부정이라고 하지 않냐! 총체적 부실, 부정을 통해 당선이 됐으니 자격문제를 심사하겠다는 것인데 왜 매카시즘이라고 비난하냐!" 대략 요런 방식으로 이용되는 것이다.


    통진당 사태를 이해하는 수준은 참세상이나 경향이나 별 차이 없지만, 경향이 그나마 싸가지는 좀 있어 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 역지사지

    윤금순씨 예를 든것도 당신 글의 일관된 의도를 뒷받침하는 것에 불과해보입니다. 죄는 없지만 책임을 졌는데 구당권파는 그것을 거부했다. 행간의 뜻은, 그것은 구당권파가 권력욕에 사로잡힌 비양심적 집단이기 때문이다, 이거지요. 새로운 주장은 전혀 아니고 사태초기부터 귀가 따갑게 모든 언론이 반복해온 내용입니다. 과연 그래서일까요? 저는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사태의 해법에 대한 견해가 달랐던 것이 주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상조사위 보고서와 그 이후 연이은 소위 부정증거의 폭로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당권파로서는 매일같이, 엄청난 주장들이 터져나오고 당이 파렴치집단으로 매도되는데 너무나 억장이 무너져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폭로된 증거 대부분이 과장되고 억지, 오해 등으로 점철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심각한 조직적, 대규모 부정이 일부 있었는데 그것은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저지른 것이었구요. 애초부터 당신이 기사에 언급한 패권주의나 당내민주주의, 관행화된 편법 등의 문제만을 제기했다면 과연 그토록 순식간에 악마화 되었을까요? 당파적 이익을 떠나 사실의 오류로 점철된 진상조사보고서로 인해 통합진보당이 수구정당과 언론으로부터 파렴치집단으로 매도당해 궤멸적 타격을 받는 것을 일단 막고, 사실여부를 밝힌 후에 대처하자는게 뭐가 그리 큰, 이해못할 입장입니까? 의혹에 의혹을 제기하며 막무가내로 무조건 물러나라, 탈당때까지 그 주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것은 아주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입장이었나요?

  • 정치공학은없다

    의미있는 기사 잘봤습니다.

  • 웃긴다

    김용욱님 팩트를 팩트로 봐야지요. 자기입맛으로 자르고 붙이면 됩니까? 참세상이 어거지만 부리고, 이런게 기사입니까?

  • 다크소울

    이 마당에도 억울하다고 항변하는 통진당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그런 입장이야 툭하면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논란을 자초하고, 전두환보다도 국민들을 무시하면서 자기 갈길을 멋대로 가고 있는 1% 통진당 당원들 생각이고..... 99% 절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은 통합진보당 제발 좀 해산하고 없어져 달라는 겁니다. 억울하다는 헛소리도 그만 좀 닥쳐 주시고..... 위 기사는 그에 비하면 대단히 완곡하고 온화한 편입니다만, 정말 모르겠는지요?

  • 참세상이름이아깝다

    참세상이 최소한 언론이라면 사실보도, 진실보도에 충실할 것을 권한다. 같잖게 '진보정치의 혁신을 기대한다'며 찌라시 노릇이나 하지 말고 말이다. 참세상이 진보정치의 혁신을 기대하면 오히려 진보정치의 혁신이 멀어진다. 참세상이 나서면 될 일도 안 되므로 자중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 최인호

    이따위 싸구려 선함에 걸려 넘어지는 치들이/ 길거리 돌멩이처럼 많은게/ 자본독재 식민지배의 현실이다/똥냄새를 억지로 맡게 된 격이었다/ 내 후각은 왜 이렇게 예민해진건지../특히나 방귀꽤나 처대는 유시민패거리 나부랑이들의 냄새는 참 고약하다/ 이런 류의 기만질 짓꺼리에 대한 시도에 /대한 응징은 /지나칠수록 좋은 법이다/싸구려 선함으로 떡칠을 한 지하철에서 고객님 어쩌구 저쩌구 지껄일때 /구토가 나지만/이럴 때는 또 고객입장을 확실히 찾아먹어야 한다/ 즉 격에 맞게 상대해 주어야 한다

  • 최인호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란 명저를 읽고나서 관점이 새로 생겼다 /이미 오래전부터 매우 메스꺼워져 버린 /참수구겨레신문 조금 정리하다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았다 /참수구겨레신문은 의료산업의 이익을 잘 대변하는 광고찌라시인가?/ 명확히 그렇다는 것이다/통합진보당 경선부정 개협잡질과 종북몰이의 /안전하고 맛난 먹이감 잘 뜯어처먹기에/ 가담하지 않은 결백하다는 찌라시나 자칭 참신한 놈이 있다면 /지금 손들어보라고 평소 묻고 싶었다/근데 같잖게 손든치가 나타났다/ 코웃음이 난다/ 홍세화씨나 박노자씨가 손들었다고 해도 어처구니가 없을 것이다/ 싸구려 이류 삼류매체들조차도/ 김영삼이에게 의리를 지키던 성령스런 기자나부랑이들을 /얼마든지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하루라도 자랑하지 않으면/ 주둥이에 가시가 돋는다며 스스로의 견마지심을 /참 잘 길들여진 대중들에게 오히려 자랑 또 자랑할 뿐이었습니다

  • ...

    음.. 기사는 좀 냉정하게 보자면, '누가' 잘 못 한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라는 것이군요. 그냥 다 같이 문제가 있었고, 중요한 것은 '이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는 것이었다 라는 것이군요.
    그래서 조준호 씨 등이 이번 선거에서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은' 이유가 설명되고, 김용욱 기자님은 이에 대해 찬성!

    윤 전 의원도, 부정선거는 인정하지 않지만!? 책임있는 모습을 위해 사퇴...

    순진한 건지? 일괄사퇴 후 누가 이득이 되는 지가 뻔하고, 이를 추진하는 세력이 있는데, 이에 대한 분석이 없고, 너무 추상적, 보편적으로 보고 계신 것은 아닌지?

    뼈를 깎는 듯한 기사가, 왜 조선일보랑 한 글자도 논조가 틀리지 않은 지 그 이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진보에 대한 진보?의 비판이, 보수의 비판과 왜 똑같은 지에 대해 묻고 싶군요.

    경향 신문 기자가 자기고백 식으로 반성한 것은, 자신이 메카시즘에 일조하는 건 아닐까 라고 덜컥 겁이 났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의회주의된 결과 국회의원 뺏지 다툼이 일어난 것이지만,이것에 대한 비판이 결국 보수의 밥이 되지 않도록 하는, 비판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요?

  • 정론직필

    문제는 통합진보당 해체 한다해도 실력이 없어 또 자기들끼리 종파 싸움질이나 하는 한국 노동운동 변혁운동의 현실이 문제라는거다. 통합진보당이든 머든 함께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마녀사냥 기준을 들이대어 무조건 통진당은 싫다고 하는 종파들도 문제라는거다 통진당 안의 속좁은 이들도 문제고 통합진보당이 잘했다는게 아니고 .. 아이구 그리고 김용옥기자는 조선일보보다 더한 종파 선봉이되어 지랄발광한것은 사과해도 소용없다 면벽수련해라 공정한 보도가 아니었던것을 인정하기 싫은가 머 참세상이 종파 기관지라면 그럴수도 있다고 보겠다 그런데 무슨공정한 언론이니 참세상을 추구 한다느니 하는 헛소리는 집어치우기 바란다 누구 도 인정안하니까 ? 종파 빼고 통합진보당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김용옥기자의 종파성은 반성도 소용없는 절필 면벽수련을 통할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 쯧쯧

    지 금 나라가 위금 지경인데도 종파 개싸움 중인가 김용옥 기자 ?

  • 제크

    비겁한 자기변명.
    관점과 입장의 문제라면 얼마든지 공론의 장에서 토론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자는 기사로 말하고, 기사의 생명은 팩트이다.
    당신이 써 갈긴 과거의 기사를 확인해봐라.
    얼마나 팩트에 성실하였는지를.....

  • 꼴통주사경기동부

    당내 선거 과정에 대한 사후 책임을 그 잘난 꼴통 주사 경기동부 종자들 중 하나라도 진 적이 있었나?
    노동운동정치세력화? ㅈ까라. 꼴주사가 그 지랄을 하고 의회들어가니 이제들 만족하냐? 운동 다 말아처먹고, 노동자, 농민들이 너희들의 베일에 쌓여 있던 개잡짓거리를 알고 민심이 돌아서고 나서도, 너희들은 조국이 있어 만족하냐?
    검찰수사 결과가 너희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생각하니 떳떳하냐? 경기동부 꼴주사 이 개잡것들아.
    노동자, 농민 팔아처먹어 권력질하는 것도 이젠 끝장이다. 북조선 광기에도 일언반구도 하지 못하는 개잡것들아.
    여기 몰려와서 개소리 하지 말고, 면벽하고 꺼져라. 이개씨바랄잡것들아. 씨알의 소리다. 민심은 천심이다. 파쇼보다 못한 개잡것들아.

  • 여유

    종북마녀사냥을 철폐하자. 사상의자유 투쟁.
    종북이면 어떤가. 종미는 되고 종북은 안되는..
    주사파들에게 가해지는 마녀사냥에 싸우자.

    근데 주사파ㅡ국민파의 범우파연합의 패악질은 운동사회 전체에 트라우마를 남기고 있다. 민주노총 내 새누리당이다. 성폭력, 2차가해,투쟁실패,공금횡령,직권조인, 야권야합 등 당신들의 범죄는 샐수없다.

    최근 10년가까이 막장, 하고도 너무나 당당하게 사는 모습에서 트라우마 생긴다.

    활동가는 정부에 맞서고, 종파ㅡ파벌주의자에게 동시에 마서는것 어려워도 해야한다.

    전교조 성폭력피해자 선생님.. 지원할 방법있음 좋겧네요. 탈퇴하시는데 미안했어요. 사건발생하고 3년간이나 보낹 신뢰가 종파주의자들의 방해공작에 무너진. 비열한 우파와 무능한 좌파..

  • 여유

    댓글질..쩌네요. 알바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 경동보일러

    경동 신도와 직원들 총출동했구나.
    성감대 건드렸냐?
    왜 이리 민감해.

  • 보스코프스키

    경동보일러, 경동나비엔으로 이름 바뀐지 언제인데... 시세부터 돌아보시지... 그나저나 요즘도 통합(전략)논의가 있던데 경기 동부인지 경동나비엔인지들만 읎으면 '~잘될거야!'
    당신들이 무슨 인피니트에 아이유라도 되는지 묻고 싶은데 모 학생복 홈에 가면 이 노래 나오니 거기나 가서 실컨 듣고 앉아 계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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