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여기 있어요’라고 답한다
[새책] 나는 언제나 술래 (박명균, 헤르츠나인, 2016)
중년의 사내가 눈물을 훔친다. 1톤 탑차 트럭 운전석에 앉은 그는 문방구, 슈퍼, 골목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만나곤 자꾸 울어 버린다.
중년의 사내가 눈물을 훔친다. 1톤 탑차 트럭 운전석에 앉은 그는 문방구, 슈퍼, 골목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만나곤 자꾸 울어 버린다.
‘기록한다는 것’의 참다운 의미는 타자적 삶의 영향에 눈감지 않는 것, 그것에 촉발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록’의 중요성은 기록할 ‘내용’이 ...
<정동 이론>은 해외를 비롯하여 국내까지 계속해서 깊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정동’에 관해 5개의 핵심적 주제를 토대로 제시하고 있는 ...
그는 불투명한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를 기꺼이 떠안는 의리파로, 해고자·비정규직과 함께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성실하게 십계명의 정신을 계승하는 ...
<블랙기업을 쏴라!>는 일본의 청년들이 어떤 식으로 기업으로부터 이용되다가 버려지는가에 대한 르포르타주(Reportage)이다. 와타...
저자는 공유[재]의 실천이 상향식, 즉 아래로부터 위로의 움직임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착민들이 외래의 힘이나 자본의 힘으로부터 스스로...
최근 갈무리에서 나온 《빚의 마법》(리차드 디인스트 저, 권범철 옮김, 갈무리, 2015)은 일종의 팸플릿이다. 대개의 이론서가 갖기 마련인, ...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에 대한 작가적 인식과 반성의 폭과 깊이, 즉 작품 자체의 문학적, 미학적, 사상적 성취라는 차원에서만 이야기하자면, 확실히...
<부장님, 그건 성희롱 입니다>는 직장 혹은 활동 공간 내 불평등한 위계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성희롱 문제를 꽤 구체적으로 분류, 정의...
예쥔젠의 『산촌』은 1927년 무렵 중국 중부의 한 산촌 마을을 배경으로 ‘대혁명’과 ‘반혁명’이 교차하는 시기를 그린 일종의 작품이다. 소설은...
<제국의 게임>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들, 닉 다이어-위데포드와 그릭 드 퓨터는 제국이라는 현대의 전지구적 질서 속에...
처음부터 기대도 안했고 믿지도 않았다. 통치철학도 없고 사유체계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매우 무능하고 인간을 ...
'책을 사서 꼭 읽으라'는 말로 서평을 시작하는 건 참 멋없는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세월호를 기록하다>(미지북스, ...
두툼한 두 발로 서서 큰 공을 굴리는 곰이나, 불타는 원형 기구 속으로 거침없이 몸을 던지는 사자를 보고, 우리는 동물들이 예술행위를 하고 있다...
이 숙제가 어찌 그들만의 숙제일 수 있을까. 유가족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과연 이 숙제를 외면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을까. 유가족들은 자신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