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언어 ‘에스페란토’는 왜 위험한 언어가 되었나

[새책] 위험한 언어(울리히 린스 지음, 최만원 옮김, 갈무리, 2013)

평화의 언어 에스페란토에 ‘위험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 책 <위험한 언어>는 국가와 민족의 장벽을 넘어 모든...

미국, 이집트, 그리스에서...오늘날 다시 보는 '국가와 혁명'[1]

[새책] 국가와 혁명 (레닌 지음, 문성원 안규남 옮김, 아고라, 2013.10)

현대 사회에서 국가는 레닌이 '국가와 혁명'을 쓰던 100여 년 전과 다른 운명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유럽에서는 자본주의 경제를 구하기 ...

‘이익의 사유화’에서 ‘손실의 사회화’로

[새책] 부채 전쟁 (홍석만 송명관, 나름북스, 2013.9, 308쪽)

저자들은 “신자유주의는 200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적 금융 거품을 일으켜 부채를 확대하면서 위기를 은폐해왔으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뒤...

낭만이 아닌 역동적이고 투쟁적인 공유지

[새책] 동물혼(맛떼오 파스퀴넬리 저, 서창현 역, 갈무리, 2013)

공유지를 관념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버린 담론들에 맞서 저자가 제시하는 동물혼은 ‘인류의 양가적이고 갈등적인 본능을 인정한다. 저자는 인지적 생산의...

‘말과 말’이 아닌 ‘말과 활’이길[1]

[새책] 말과활 (격월간 2013. 7~8월호 창간호, 2013.7, 424쪽)

본론부터 얘기하면 너무 어렵고 장황하다. 지극히 상식 수준의 말을 이렇게 길고 현란하게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 현장과 현실의 삶과 생...

‘맞춤법’에서 ‘마춤법’으로

[새책] 몸의 증언(아서 프랭크 저, 최은경 옮김, 갈무리, 2013)

‘맞춤법’의 기획에 균열을 내고,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의 말소리를 용인하는 ‘마춤법’의 세계에 응답해 보고자 하는 이들, 더불어 목격...

소통하고, 협력하라! 그러면 자유로울 것이다

[새책] 자본과 언어(크리스티안 마라찌 저, 서창현 역, 갈무리, 2013)

한국 사회 일각에는 산업 노동자와 그 조직을 낡은 ‘꼰대’로 조롱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자본과 언어>는 신세대 지식 서비스 노동...

화폐의 연금술사 세계자본주의체제

[새책] 진보평론, 56호 (2013년 여름호, 메이데이)

이번 진보평론의 특집은 ‘세계자본주의체제’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분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외에 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모색과 실천들...

‘타자의 윤리학’과 마주하는 책 읽는 시간

[새책] <하늘을 덮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의 진실>과 만나자

성차별과 성폭력은 노동자조직과 운동조직에 내재한 평등에 기초한 열린 민주주의 원리를 근저부터 훼손한다. 노동자문화의 일부인 성차별과 성폭력을 정...

도시를 듣자

[새책] 리듬분석(앙리 르페브르 저, 정기헌 역, 갈무리, 2013)

도시를 읽는다는 표현에 우리는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한 것 같다. 여전히 그게 뭔지는 잘 모른다 해도 '도시 읽기'라는 말이 들어간 책도 꽤 나온...

한국을 변혁하라! 세계를 변혁하라!

[새책] 사회주의 로그인 02(사노위 편집위원회, 2013.4)

현실은 결국 힘과 권력이 본질적이다. 문제는 그러한 힘과 권력이 불가역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화 이후 자유주의 정권들의 무책임한 역사인식과 ...

내가 보내는 답장은 차별에 맞서는 이들과의 ‘연대’

[새책] 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인권운동사랑방, 오월의봄, 2013.4)

수신확인을 했으나 답장을 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책을 읽고 나니 돌아보고 생각할 것이 많아서였다. ‘차별’이라는 주제는 무척 무거워 보이지...

부채를 권리로, 금융 논리를 새롭게 전유하기

[새책] 금융자본주의의 폭력(크리스티안 마라찌 저, 심성보 역, 갈무리, 2013)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것의 전지구적 확산에 따라 새로운 국가들이 계속해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뉴스에 등장하지만, 그 대응방식은 늘 변함이 없...

민주주의의 공동화, 시민운동의 은밀한 공모?

[새책] 사회운동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처럼 아름다운 민주화의 모습 이면은 추한 것이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광주와 87년,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정권을 잡았지만 이 두 정권이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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