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전국장애인인권연대 소속) 100여 명이 지난 7월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약속했으나 입법 발의를 하지 않는 교육인적자원부를 향해,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 부모 100여 명이 세종로 정부청사 앞으로 모였다.
수백번 가르쳐야 하지만, 그래도 알아 듣기 때문에 교육을 포기할 수 없다는, 그리고 부모가 죽더라도 혼자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꼭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는 그들의 외침은 교육부의 약속불이행으로, 정부의 묵묵부답으로, 경찰의 제지로 끝내 묻혀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