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 "끝까지 한미FTA 반대" 선언

교수학술공대위 긴급기자회견

학술연구자들이 '학자적 양식과 용기로' 다시 한미FTA 협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미FTA저지 교수학술공대위는 29일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농성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끝장 협상’ 식의 협상 방식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 한다”고 밝히며,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던 ‘국익’이 철저히 유린된 것이 이번 협상이 아니던가”를 반문했다.

교수학술공대위는 “노무현 정부가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하고 마치 노무현 정부만이 우리 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양 행동하고 있다"며 “정부의 민심 경시, 국민 경멸은 용납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자유주의 동맹세력’에 의해 엄청난 사회적 고통을 겪어왔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양극화는 극도로 심화되었고, 공공성은 크게 파괴되었으며, 빈곤층이 확대됨으로써, 우리의 삶의 기반인 ‘사회’ 자체가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는 과연 미국과의 FTA 체결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가?”를 반문했다.

이어 "한국의 국민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거의 아무런 의사결정권을 가지지 못한 것"이라며 국회와 국민의 '민주적 의사결정권이 기각된 것'을 규탄했다.

교수학술공대위는 "노동자 민중과 연대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질곡이 될 한미 FTA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협상 중단 선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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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국본짱

    맞다!! 양극화가 이렇게 심화되고 있는 판에 FTA가 체결되면 더 심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물건너 강구경 하고 있는건가?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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