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하문 터널 방면으로 전의경들이 길을 봉쇄하자 사람들이 항의하고 있다. |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전농의 대표인 문경식 의장은 대통령이 한미FTA '타결' 결정을 내릴 경우, "한미FTA협상 무효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며, "농민들은 지금보다 더 배가 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로드맵 대로 한미FTA 협상이 진행됐다"고 격분하며, "타결 선언시 노무현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타결 선언 시 "참여연대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한미FTA를 반대하는 의원들과 제 시민사회 단체들이 이후를 논의하는 '시국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노동당도 국회 내에서 국정감사와 청문회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로 가자'며 항의 행동을 하고 있는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모습. |
범국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정 매국노가 될 것인가"를 반문하며, "그간의 협상 과정을 되돌아 보길 바란다"고 정중히 제안했다.
또한 “우리는 스스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협상 중단을 선언할 것“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종극 부회장을 포함한 대한양돈협회 간부 4인이 한미FTA 협상 중단 선언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