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나우콤 대표, 보석으로 석방

민주노동당, “검찰이 촛불 겨냥 과잉수사 했음 증명”

지난 6월 16일 구속되었던 문용식 나우콤 대표이사가 어제(28일) 저녁,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나우콤은 촛불집회 인터넷 생중계로 유명해진 ‘아프리카’(www.afreeca.com)를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문용식 대표의 구속 사유로 저작권법 위반을 들었지만, 나우콤과 네티즌들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구속 시기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추산 70만 명이 모인 촛불집회가 열린 6월 10일 직후라는 점과 아프리카가 생중계로 촛불집회가 확산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 등이 네티즌 사이에 의혹을 키웠다.

구속 당시 나우콤 측은 “문용식 대표를 구속한 것은 당사가 운영하는 아프리카에서 촛불집회가 생중계 되고, 이것이 시위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과잉수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문용식 대표의 보석 석방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논평을 내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음에도 검찰의 무리한 인신구속 방침에 대해 법원이 합당한 판정을 내렸다”며 “법원의 결정으로 검찰의 초기 구속수사가 촛불을 겨냥한 과잉수사임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문용식 대표의 구속은 “보복성 수사를 한 정치탄압의 사례”라며 “의혹들은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속속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검찰권을 남용한 과잉 정치수사에 대해 법원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결을 내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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