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사진만으로 장례를 치르겠다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연정의 바보같은사랑](70) 기아자동차 故 윤주형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장례식장에서

지부장님, 말씀 좀 할 수 있을까요?

1월 30일 밤 9시 30분경, 화성중앙병원 장례식장.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故 윤주형 조합원의 빈소에 조문을 왔다. 장례식장 앞에서는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지부 정규직 집행 간부들을 대동하고 온 배재정 지부장이 故 윤주형 씨의 영정 앞에 두 번 절을 한다. 그리고 상주인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해고노동자인 김수억 씨, 이동우 조합원과 맞절을 한다. 상주인 비정규직 노동자들 앞에 엎드리는 게 자존심이 상했을까? 배씨는 머리가 바닥에 닿기도 전에 몸을 일으킨다. 배씨가 절을 하고 몸을 일으키는데 채 3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일어난 배지부장은 상주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빈소를 나왔다.

  순식간에 조문을 마치고 故 윤주형 조합원의 빈소를 나서는 금속노조 배재정 기아자동차지부장

“지부장님, 말씀 좀 할 수 있을까요?”

빈소를 나서는 배재정 지부장에게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이동우 조합원이 말을 건넨다. 배씨는 듣지 못 했다는 듯이 빈소 옆에 마련된 접객실로 이동한다.

“윤주형 동지가 죽었어요. 해고자인 윤주형 동지가 죽었어요.”

자신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당한 이동우 씨가 다시 입을 연다. 하지만, 배재정 지부장은 사라지고,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 조직실 등 정규직 상집간부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이동우 씨와 함께 서있던 김수억 씨 앞을 막아서며 외친다.

“소리치지마!”

“해고자가 유가족입니다. 앞에서 얘기도 못합니까?”


이동우 씨가 절규한다. 정규직 집행간부들은 비정규직 상주들을 밀고, “상주에게 폭력을 쓰지 말라”는 조문객들을 밀어냈다. 비정규직 상주들 곁에서 이들을 보호하던 정규직 해고노동자에게는 “니가 왜 거기 있어? 나와!”라고 하기도 했다.

“조문하러 오신 거 맞습니까?”

“상가집에서 이게 무슨 짓이야?”

“우리가 유족이에요.”


  비정규직 상주이자 고 故 윤주형 조합원의 유가족에 해당하는 김수억·이동우 씨를 밀고 있는 기아자동차지부 정규직 집행 간부들

상가집에서 무슨 짓이냐며 호통을 치는 정규직 집행간부들에게 비정규직 상주가 자신은 故 윤주형 씨의 유족이라고 하자, 정규직 집행간부들이 자신들도 유족이라고 맞받아친다. 정규직 노조 한 간부가 나와 있던 다른 간부들에게 제 자리로 가라고 하면서 상황이 정리된다. 이동우 조합원을 계속 나무라는 정규직노조 간부들에게 이동우 씨가 처음부터 큰소리를 내려 했던 게 아니라 대화하자는 자신의 요청을 배재정 지부장이 외면하고 가면서 대화 요청을 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설명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많은 조문객들이 당황했다. 비정규직 상주들이 폭력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주들 있는 곳으로 들어오려 했던 한 여성 조문객은 정규직 간부들에게 ‘여자는 빠지라’는 말을 듣고, 정규직 노조 집행 간부들에 의해 밖으로 밀쳐졌다고 이야기한다. 비정규직 상주들을 막고 밀던 정규직 노조 집행 간부들은 흡사 두목을 보호하고 충성하는 ‘조폭’ 같기도 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조직실은 사측과 싸우는 일보다는 이처럼 집행부에 이견을 가진 조합원들을 제지하는 일을 주로 한다고 한다.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못한 노동자인줄 알았습니다

배재정 지부장은 식사를 하며 정규직들과 이야기 나누다가 돌아갔다. 배재정 지부장이 빈소를 나가려하자 한 집행 간부가 배씨의 신발을 찾아 배씨 앞에 공손하게 놓아준다. 장례식장 밖에서 잠시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배지부장은 집행 간부가 승용차 문을 열어주자 뒷좌석에 올라타고 장례식장을 떠난다.

  故 윤주형 조합원의 빈소

故 윤주형 씨가 생전에 활동했던 ‘기아자동차 해고자 복직 투쟁위원회(이하 ’기아 해복투’)’는 해고탄압으로 故 윤주형 씨를 죽음으로 내몬 원하청 사측의 책임을 묻는 명예회복과 고인의 간절한 바램이었던 원직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지부는 원청 협력지원실과 하청 사장단의 사과와 윤주형 씨가 근무했던 하청업체인 창명산업(해고 당시 기현실업) ‘명예사원’ 안으로 사측과 합의하고, 31일 장례를 치루겠다고 한다. ‘해복투’가 반대할 경우, 故 윤주형 씨의 영정사진만 갖고 장례를 치루겠다고 한다. 영정사진만 갖고 31일 오전 9시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노제를 치루고, 마석 모란공원에 가묘를 세우는 계획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날, 정규직 노동조합의 장례 강행을 막기 위해 기아자동차 원하청 노동자들이 장례식장 염습실 앞을 지키기도 했다.

이날 8시 30분에 장례식장 앞에서 진행된 추모 촛불집회에 참여한 기아자동차 원하청 노동자들과 연대를 하러온 노동자·시민들은 ‘사진만 갖고 장례를 치루겠다’는 정규직 노동조합의 발상에 기막혀 하며 대책 논의를 했다. 1991년 당시 한진중공업 故 박창수 열사 시신을 백골단이 영안실 벽을 뚫고 탈취한 사건이 떠오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기아차지부 화성공장지회 사내하청분회도 현재 나온 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지만, 기아자동차지부는 장례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故 윤주형 조합원의 장례식은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주관(장례위원장 기아차지부 송광영 화성지회장) 하에 진행하기로 되어있었다. 상주는 화성지회·사내하청분회·기아 해복투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아차지부는 상주 3분의 2의 의견을 무시하고 장례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자동차지부는 故 윤주형 조합원의 해고 당시,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인한 해고’를 인정하지 않았던 정규직 노동조합의 결정을 뛰어넘는 합의를 지금 사측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고 9년쨉니다. 근데 정리해고 되기 전에는 연봉 4500만 원 받는 정규직 노동자였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저희들과 다른 사람인줄 알고 그렇게 쳐다 보고 취급했던 노동잡니다. 같은 노동자지만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못한 노동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이 자리에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1월 30일 밤, 화성중앙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진행된 ‘故 윤주형 동지 추모 촛불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코오롱노조 제 10대 위원장 최일배 씨

장례식장 앞에서 진행된 ‘故 윤주형 동지 추모 촛불집회’에서 구미 코오롱에서 해고되어 9년째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최일배(코오롱 노동조합 제 10대 위원장) 씨는 이 자리에 서는 것이 부끄럽다고 한다. 그는 정리해고 되기 전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면 지금 조금은 달랐을 거라 이야기한다. 최일배 씨는 현재 이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 노동자들이 자신처럼 정리해고 되고 길거리에 내몰려서야 늬우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하고

빈소로 돌아왔을 때, 이동우 조합원은 통곡하고 있었다. 함께 해복투 활동을 했던 정규직 노동자 이상욱 씨가 그의 등을 두드려준다.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하고...”

  자신의 대화 요청을 배재정 지부장이 끝내 외면하고 가버린 후에 울고 있는 이동우 조합원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껴 운다. 잠시 후, 현대자동차 박현제 울산 비정규직지회장이 조문을 오자 이동우 씨는 박씨와 부둥켜 안고 엉엉 울어버린다. 박현제 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씨를 안고 등을 두들겨주고, 손을 잡아준다. 이동우 씨는 “비정규직은 죽어서도 이렇게 취급받는다. 남아있는 해고자들도 무시하고 얘기도 듣고 싶지 않은 상대로 취급당한다.”고 했다.

문득 2007년 8월 31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앞에서의 끔찍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기아차 비정규직지회 투쟁에 연대를 왔던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죽일듯이 위협하며 돌을 던지고 쫓아와 폭력을 행사하고, 방송차를 부수던 기아자동차 정규직 노동자들의 모습. 그때 현장에 있었던 내게 당시 상황을 글로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는 그것이 행여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멀어지게 할까싶어 하지 않았는데, 그게 옳은 판단이었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 뒤 기아차는 1사 1노조가 되었지만, 지금이 그때보다 나아졌다 얘기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문을 온 현대자동차 박현제 울산 비정규직지회장과 손을 잡고 위로를 나누는 이동우 조합원

뭔 자격으로 상복을 입고 있냐?

상황이 정리된 후, 기아자동차 화성지회의 한 대의원은 비정규직 상주를 불러 “대의원들 다 뺄까? 상주는 예의를 지켜야지.”하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러한 긴장은 새벽까지 계속 이어졌다.

“살아있을 때 똑바로 해 개새끼들아. ○○○는 상복 입을 자격이 없는 새끼들이야. 뭔 자격으로 상복을 입고 있냐?”

기아자동차지부 정규직 전 간부라고 하는 조합원이 술에 취해 비정규직 상주들을 비난하며 물병을 집어 던지자 조문객 중 누군가가 “저란 사람이 활동가냐?”고 외친다. 그 정규직 전 간부는 “죽은 다음에 정치적으로 이용해 처먹어? 개새끼들아?”라며 밖에서도 시비를 걸던 사람이다. 싸움이 붙고, 정규직 간부 한명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간부에게 욕을 하면서 싸움이 커진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간부가 욕을 한 기아차 정규직 간부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실갱이 끝에 욕을 한 정규직 간부가 사과를 한다.

故 윤주형 씨는 2007년 기아자동차에 비정규직 노동자로 입사하여 2008~9년에 대의원 활동을 하고, 잔업거부 투쟁을 하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 4월 해고되었다. 2009년 현장에서 차별 없는 균등한 작업물량 배분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하여 이 문제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추후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구두 합의까지 만들어냈다. 이러한 투쟁의 성과물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故 윤주형 씨를 고소고발하고, 해고를 하는 소위 말하는 ‘뒤통수 치는’ 행위를 하였다. 그럼에도 故 윤주형 씨는 그가 속해있는 노동조합인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와 금속노조로부터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으로 인한 해고를 인정받지 못하고, 금속노조와 기아차지부로부터 신분보장기금을 받지 못한 채 공장 앞에 있는 자취방에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다. 2012년 기아자동차지부 대의원대회에서 故 윤주형 씨는 ‘정당한 조합활동을 승인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의 해고 문제가 안건상정조차 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은 적도 있다. 그 과정에서 정규직노조 어용 대의원들은 故 윤주형 씨를 조롱하기도 했다. 故 윤주형 씨는 지난해 총선에서 개인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 현장조직 회원들로부터 수차례 협박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1차 하청이 아니라는 이유로 조합원 자격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이동우 씨와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인한 해고를 인정받지 못하는 故 윤주형 씨는 지난해 기아차지부 교섭 과정에서 배재정 지부장과 사측의 독대 과정에서 ‘취업알선’이라는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취업알선’이 무엇인지 당사자들도 알지 못했다. 자신의 복직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故 윤주형 씨는 세상을 떠나야했다.

윤주형이라는 이름은 원직으로 돌아가야 한다

잠을 청하려고 밤 늦게까지 장례식장을 지키던 기아차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옆에 누웠다. 새벽 3시경, 장례가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여성노동자들이 인근에 있는 조합원 집에 가서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에 출근해야겠다며 일어선다.

스스르 눈을 감는다. “왜 장례를 반대하냐?”는 정규직 간부의 핏대 세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노래소리도 들린다. 31일 아침,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소식지에 ‘정치적으로 탈바꿈 된 고인의 뜻’이라는 헤드라인 글을 통해 고인의 명예회복과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고인의 이름으로 장사하려는 사람들로 매도했다.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해복투가 ‘전원복직’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소식지 <함성소식>에 담았다. 화성지회는 이 소식지를 통해 ‘화성지회장 장으로 진행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늘 저녁, 사내하청분회와 기아해복투, 연대단위들이 모여 현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1월 31일 아침,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가 고 윤주형 조합원의 명예회복과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원복직’을 요구했다는 왜곡된 내용을 실은 소식지 <함성소식>

해복투는 전원 복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와 해복투는 故 윤주형 씨의 죽음에 관한 책임자 처벌을 통한 명예회복과 원직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故 윤주형 씨가 편안하게 영면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할 때다. 기아자동차 해복투는 1월 31일 새벽,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윤주형 동지의 투쟁 목표는 원직복직이었다. 이것을 쟁취하기 위해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투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는 해고자로 생을 마감했다. 비록 몸은 원직으로 돌아가지 못하지만 윤주형이라는 이름은 원직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이 윤주형 동지 명예회복의 시작이며 우리 동지의 한을 풀기 위한 첫 단추이다. 그런데 명예사원이라니? 이것은 사원이 아니라는 것이고, 절대로 복직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명예사원이라니. 이는 윤주형 동지의 죽음마저 모욕하며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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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 윤주형 , 배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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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객

    이런 생어용들이 활동가네하고 주름잡는
    대기업노조들 민주노총-금속노조의 현실이다. 인간도 아닌 작자들과 한지붕에서 언제까지 있어야하나

  • 편파적보도

    현 기아자동차지부 집행부가 조폭같다? 기사 내용을 보면 마치 쌩어용노조처럼 쓰셨네요. 또한 고인이 대의원대회에서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인정도 못받고, 그것 때문에 요구안으로 상정도 안되었던게 마치 지금 집행부 잘못인 것처럼 오해하도록 의도하신 것 같은데.. 그럼 소위 ‘좌파’가 집행했던 전대 집행부는 어떤가요? 윤주형 동지가 해고되던 해가 2010년 4월입니다. 바로 전대 집행부 시기였죠.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인정을 안했던 대의원대회도 전대 집행부 시기였습니다. 요구안 상정이 안되었던 건 현 집행부 시기가 맞긴 하지만 원인 제공은 기자님 주장대로 전대 집행부 시기의 대의원대회 결과였죠. 그럼 정리해보겠습니다. 윤주형 동지가 부당하게 해고되던 때에도 해고된 이후 정당한 조합활동 여부를 논하던 대의원대회 때에도 시종일관 무관심하게 지켜만 보고, 적극적이지 않았던 집행부가 바로 전대 집행부인 ‘금속노동자의 힘’이라는 소위 좌파현장조직입니다.(현재는 집행 이후 금속노동자의 힘 회원 일부가 이탈하여 ‘새조직건설 준비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준비위는 현재 해복투와 함께 윤주형 동지의 장례를 막고 있는 조직인데, 현 준비위 의장이 바로 전대 지부 집행 간부였죠.) 다시 말해, 소위 좌파라 불리는 현장조직이 집행할 당시에 윤주형 동지가 무참하게 부당해고당하고 대의원대회에서도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인정을 못받은 것입니다. 그 여파로 인해 12년 임단협 요구안으로 상정을 못한 것이죠. 하지만, 현 집행부는 요구안에는 없었지만, 힘들게 투쟁하는 해고자 동지들을 위해 일단 타업체로의 입사를 약속받아 냈습니다. 누가 더 어용 같은가요?

  • 정규직조합원

    말로만,1사1노조 외치는 기아차지부.!
    기자가 정확한 기사 내용인데,
    반발하는 정규직 노조 즉각사죄하라!
    같이 함께싸우자. 말로만 떠들어대는 정규직.
    나역시 정규직 이지만, 사측의 눈치만 보고 있는 현 집행부 참 한심하다.
    주간연속2교대에만 꽂혀있는 이시점. 지부는 즉각 수용하라.

  • @편파적 보도

    조합원 지위 인정여부는 대의원 대회 의결사항이고 현 장례문제에 대한 입장은 지부 및 지회 집행부의 입장이지요.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은 기아치 정규직 전체 혹은 대의원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저는 내리게 되네요.

  • 기아비정규직

    난 기아화성 비정규직이다. 기자야 여자 기자야 너 아직 장례식장에 있지. 나도 비정규직인데 상주 명패도 못봤냐? 이재훈 조직부지회장,양경수 분회장,김수억 해복투...이렇게 3명이 호상이다. 이동우는 상주가 아니야...여기자야 너 호상이 뭔지 알고는 있냐? ㅉㅉ 이동우는 촛불집회 전까지 작업복 차림으로 조문을 받았다 딴데 갔다 하다가 촞불집회 진행되니까 상복으로 갈아 입더라...그리고 자기 생각이 기아차비정규직 전체 입장인양 떠들어 대더라...기아차정규직,비정규직 조합원 모두 고 윤주형 동지의 죽음을 슬퍼한다. 마치 정규직vs비정규직 이라는 이분법 적인 기사로 기아차지부,지회,분회를 욕되게 하지마라. 여기자야 그리고 지부장 동지에게 "배씨"? 싸가지 하고는...우리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전부 해복투 하고 같은 생각인줄 아냐? 쓰레기 정치인 김수억,이동우가 고인을 죽였다. 김수억,이상욱은 복직이 약속되 있었고 윤주형 동지는 안타갑지만 복직을 약속받지 못했다. 뭔 애기인줄 알어? 고 윤주형 동지는 왕따를 당한거야 함께한 해복투 동지들 한테...비정규직인 나도 이렇게 김수억,이동우 인간들에게 다른 시각이 있는데...여기자야 김수억이랑 친하냐? 비정규직 조합원들 1사1조직으로 전환되고 해마다 처우와 임금 노동조건 환경이 상향된다. 우리 내부를 여기자 니가 뭔데 좌파적 운동성향으로 우리를 칼질하냐. 나 장례식장에 있다. 계속해서 셔터를 누르는 니가 여기자 맞지...나 보이냐? 기아차비정규직 맛좀 볼래? 아마 수억이 맛보다 더 매울꺼다.

  • PD계열 분쇄

    노동운동을 말할 때 곧잘 누가, 어떤 세력이 주도하느냐로 모아진다. 조합원이 없는 노동조합은 존립할 수가 없다. 노동조합의 설립 목적이 조합원의 권익신장에 있는 만큼 지극히 당연한 논리다. 그런데도 ‘주도세력'이 누구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 할 수 있다.
    1월 28일 밤 기아차 화성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윤주형 동지는 자신이 기거하던 집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서에는 “조직도, 노조도, 동지도 차갑다”는 짤막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기아차 해복투(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이들은 고 윤주형 동지를 열사로 칭하며, 투쟁의 또 다른 도구로 삼는데 여념이 없다. 노동여건과 신분을 개선해 주겠다는 좌파계열(노동운동은 크게 좌파PL 우파NL로 나뉜다) 노동운동권의 달콤한 말을 듣고 몇 년간 자신을 돌보지도 않은채 투쟁에 합류했지만, 원치 않는 고립과 무력감이 고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투쟁일변도의 비뚤어진 좌파계열 노동운동이 낳은 희생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땅의 좌파계열 노동운동 세력은 이들의 억울한 주검마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들의 급진적 행동강령은 각 조직들이 운영 중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극명하게 확인되고 있는 부분이다. 폭력, 점거농성, 벼랑 끝 전술을 신봉하고 있다. 고 윤주형 동지가 고인이 되기전 원직복직 활동을 함께한 좌파계열 노동운동 조직들은 마치 노동현장을 사회주의 건설의 전진 기지로 삼겠다는 것인 냥 여기에 올-인 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 화성지회 사내하청 분회는 NL (자주,민주,통일) 계열이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이라는 코앞의 목적 달성이 절박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이들의 입성을 무방비로 받아들였다. 이들의 정치논리와 선동을 현장에서 묵묵히 일만 했던 일반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좌파계열이 집행을 잡을 경우 지도부는 공식적인 노동조합 상급조직의 조직체계를 우선시 않고 자신들의 노선을 걷는 상급좌파계열 계파의 명령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전달자의 역할에 불과하다. 전략적 판단과 투쟁방향 등은 모두 저들의 손에 의해 농락당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이 현장에 실질적 맹주로 군림하고 있다는 것은 조합원 스스로가 노동조합의 주인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좌파계열 노동운동 세력은 현장 노동자들이 절박하게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우선한다. 때문에 노동현안은 뒷전이고, 노동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저들의 전술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는 6,800명에 이르고 있는데 반해,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은 해고자 200여 명을 제외할 경우 전체의 22%에 불과하다. 노동조합의 운영과 결정권을 순수 조합원들이 되찾아오지 않는 한, 정규직,비정규직의 결속력 강화는 물론이고 정규직전환과 같은 현안 해결도 백년하청일 수밖에 없다.

  • 누가 더 어용같냐? 이 글이 현집행부만 뭐라는 것 같냐? 같은 노동자인데, 비정규직이라는 것으로 부당한 설움을 받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누가 더 어용같냐눈 글 자체가 현 노동운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 답답한가슴

    전 노조든, 현 노조든 윤주형동지에게 차가웠고,
    전 소속조직 동지든, 현재 동지든, 조합원이든든 윤주형 동지에게 차가웠다.
    위에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윤주형 동지 뿐 아니라 기아 해고자모두에게 차가왔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는가.
    자기가 아는 게 옳다고 여기에 글쓴 모든 이들은 끝까지 차갑구나.
    잘못된 거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하지 않나.
    윤주형 동지의 소원인 원직복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 편파적보도

    대의원대회 의결사항이긴 하죠. 하지만 당시 집행조직 소속 대의원들이 정당한 조합활동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집행부는 그것을 따라서 결정한거죠. 집행부가 의지 있었다면 그렇게 정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당시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던 대의원들과 그 소속 현장조직, 그리고 당시 방관했던 집행부들이 현재 장례를 막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고인 살아생전에 소속 업체에서 복직을 반대했던 사람이 현재는 대의원으로 있고, 지금 저 자리에서 원직복직 시켜달라며 장례를 막고 있죠.

  • 돌팅

    댓글 다신 분들 주장을 읽어보니 아주 가관도 아닙니다.
    좌파, NL, 전집행부, 현집행부 별별 주장을 다 붇혀서 본말을 호도하는군요.

    하나만 물어봅시다. 노조위원장은 노동자입니까? 아니면 경영자 입니까? 어느 조직이 위원장을 기업체 회장 모시듯 하고 다니며 어느 조직이 위원장을 대통령 수행하듯이 합니까?

    한 조직의 위원장이 소통불가 MB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다닌다면 그리고 그와 더불어 다니는 쫄따구들이 정규직 비정규직을 구분지어 편가르기를 하고 다닌다면 그 누가 저들을 노동자라 보겠습니까?

    노조위원장도 일개 노동자 일 뿐이고 조직위 간부들도 노동자 일 뿐입니다.
    머리에 똥만 가득한 기득권 코스프레는 집어치우고 소통하고 고민하는 위원장이 되십시요.

    고인에게 더 이상 추한 꼴 보이지 맙시다.

  • 나비

    현장에서 고 윤주형 동지를 정치적으로 이용 한다고 말들이 많다. 일하던 곳으로 인사발령 났는데 이게 원직복직이 아니면 뭐냐? 이걸 안받는 김수억은 순수한 기아차지부 정규직 조합원,사내하청 조합원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상주는 호상으로 3명이다. 이중 2명은 발인을 하자고 하고 단 한명 김수억 반대한다. 웃기지 않냐? 그리고 이동우는 상복 입지마라. 호상에서 이름이 빠진 놈이 상주 노릇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걸 보니까 한심하다. 염까지 끝내놓고 발인 못하게 하고...공장 안에서 노제까지 치른다는데...남한사회 그 어디에도 고인을 상대로 인사발령 낸 곳이 있냐? 그리고 한진중공업 처럼 노제를 못지내게 하냐? 안드로메다 외계인들아 개념이나 찾아 오거라.

  • 고인

    이렇게 어용노조가 조합원을 두 번 죽이는 일을 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까닭은 뭘까요? 임금 협상을 잘해서? 노조가 조합원을 지키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 편파적보도봐라!

    편파적보도란 이름으로 글쓴 사람 보시이오. 다른 기사에는 넌아웃이란 이름으로 글을 썼더구만, 아주 도배질을 하시오. 글 쓴투나 내용을 보니 정규직활동가 내지는 노동조합 집행부쯤되는 모양인데, 장난질 쳐도 적당히 칩시다. 그래서 지금 당신들이 할 도리 다했다고 주장하는 것이오?
    도데체 당신들이 인두겁을 쓴 늑대지 사람이오?
    자, 아래내용이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벌어진 상황이오. 당신들 말대로 그렇게 정당하면 뭐라고 변명해보쇼.

    ▶ 2월 1일 새벽 03 - 화성지회임원회의 결정으로 06시 입관절차 진행결정

    ▶ 윤주형 동지의 원직복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의 일방적 장례 진행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

    ▶ 04시부터 염습실 앞에서 해복투와 조문오신 조합원, 연대단위 동지들이 연좌농성 진행.

    ▶ 06시경부터 화성지회 간부들 장례식장으로 옴.

    ▶ 농성 조합원들은 간부들에게 고인을 두 번죽이는 사측제시안 수용을 반대하고,
    추가 협상 및 투쟁배치를 통해 원직복직 쟁취를 노동조합에 요구

    ▶ 연좌 중 다른 운구가 들어가는 틈을 타
    몰래 들어간 장례지도사에 의해 염과 입관을 진행한 것이 아침에서야 확인됨

    ▶ 원직복직 쟁취를 요구하는 농성자들을 노동조합 간부들이 강제로 해산 시도!

    ▶ 10시경 노동조합 장례식장 계산, 부조금 수금하고 철수

    이건 뭐 경찰이 시신침탈하는 것도 아니고 몰래 들어가 염을하고 입관한 행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빈소 빼고 도망가면서 부조금은 왜 챙겨가는데. 야이 도둑놈들아 우리가 니들 한테 부조했냐?
    ***들아 도둑질 해간 우리 부조금 돌려줘

  • 이러지들 맙시다

    의견은 다를수 있으나, 인신공격성 단어나 표현은 하지말자! 감정만 상하게 할뿐이다!

  • 공개수배

    장례식장에 나타나 부조금을 훔쳐 달아난 도둑놈들을 공개수배합니다. 이놈들은 주로 야밤이나 새벽에 때로 몰려다니며 소란을 일으킨 이후에 이목이 쏠린 틈을 타 부조금을 챙겨달아난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항상 때로 몰려다니며 조폭흉내를 내는데 노동조합 조끼, 음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라든가? 를 입고 노동자흉내를 내는 짝퉁들이라는 점입니다.
    별별 양아치 짓거리를 하다하다 이제 새벽에 남의 부조돈까지 훔쳐 달아난 놈들을 공개수배합니다. 이런 놈들을 아시는 분은 바로 견찰에 신고합시다. 도둑놈 잡으라고 있는게 견찰이니까요. 아 조심할 점, 이놈들은 겉으로는 멀쩡한 척 위장하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불리하고 이득이 않된다 싶으면 생 양아치로 돌변하니 미친놈들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조돈을 훔쳐간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조끼를 입은 때강도들을 공개 수배합니다.

  • 주사

    지저분한 주사새끼들..
    민중의 개소리에서 놀아라.
    부조금까지 훔치는 파렴치한새끼들..
    챙겨 먹는데 익숙하니까
    부조금도 그렇지?
    ㅅㅂㄴㄷㅇ

  • 주 예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 갈때도 하나님께 <주여..저들은 저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나이다. 저들의 행동을 용서해주소서.> 라고 하셨다지요.

  • 편파적보도

    돌팅님 소통을 안하다니요? 화성공장 현장조직 사람들 다 알고 있습니다. 제조직 의장단 소집해서 논의했고, 그 속에서 논의해서 장례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소통 충분히 했고, 그 소통의 결과, 현장도 인정하는 결과를 유난히 당신들 소위'좌파'만 인정 못하는 거죠. 아니 좌파 조직도 인정하고 장례 치르기로 했는데 장례식장 가더니 해복투가 반대하니까 따라서 반대하더군요. 현 집행부가 비정규직과 정규직 편을 가른다?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누구보다 많은 신경 쓴게 현 집행조직입니다. 오히려 당신네 좌파가 비정규직 정규직 분리했죠. 상황파악 잘 하세요. 물론 참세상이 좌파를 대변하는 곳이긴 하지만, 그렇게 글쓰시면 좌파만 더 욕먹습니다.
    편파적보도 보라고 하신 분, 우선 저는 다른 기사에는 덧글 단 적 없구요. 사실 확인 안해봤으면 짐작대로 글 쓰지 마세요.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노동조합 임원회의를 통해서만 결정된게 아니라 현장조직 의장단하고 논의해서 결정한 겁니다. 그리고, 장례위원회 위원장이 현장조직들과 논의해서 장례 진행하려는 데 해고자 몇명과 의장단 논의할땐 찬성 했던 현장조직이 눈치보더니 반대한거죠. 사내하청 대의원들 마저도 찬성했던 내용입니다. 오직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고자 2명과 일부 현장조직이죠. 그런데 노동조합이 일방적으로 진행할려고 했던 것처럼 말씀하지 마세요. 참세상은 속여도 현장은 속지 않습니다. 이미 현장에 노동조합이 보낸 문자인지, 대의원이 보낸 문자인지는 몰라도, 문자들 퍼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조금은 몰랐지만, 장례위원회에서 부조금 가져가는 것이 잘못된건가요? 해고자들이 부조금 가져가는 것은 잘못된거죠. 그거야 말로 사기죠. 해고자들이 가져갈 당위성이 있나요? 없습니다.
    ※ 유독 제글에만 반박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당신네들에게는 위험하다는 증거이겠죠? 감사합니다.

  • 비정규직철폐?

    가관도 아니네요 위글에서보니 누가더 어용이냐고 말씀하신분 본인들이 어용인거인정하시는거 맞죠? 참 한심한글이많네요 기사내용이 사실이라면 ....너무 충격입니다 하청노동자들을 인간취급안하는 상청노동자들.. 이게지금 대한민국 에서 소위 민주노조라는 단체가하는짓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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