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1일 미사를 마치고 제의를 넣으려 가는 문규현 신부가 밝게 웃고 있다. [출처: 용산범대위] |
지난 22일 새벽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문규현 신부가 23일 오전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용산 범대위는 “문규현 신부님은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체온을 33도로 유지하면서 저온 치료를 받았다”면서 “2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서서히 온도를 상승시켜 정상체온으로 회복하는 치료에 들어갔다”고 의료진의 말을 전했다. 의료진은 이 과정에서 뇌파검사 등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용산범대위] |
문 신부의 현재 건강 상태는 맥박과 체온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고 신체에 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문규현 신부가 쓰러진 후 10분이 넘게 심장이 멈추어 있었기 때문에 깨어 난 후에야 정확한 뇌 손상 정도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과 용산범대위는 “용산 참사 해결을 위해 목숨을 걸고 기도해 주신 문규현 신부님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