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쌍차노동자 모두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경찰·용역 한 몸으로 폭력행위처벌법, 응급의료법 등 위반 제기

야4당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경찰과 용역이 한 몸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권영국 민변 변호사, 김종구 인의협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야4당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이 용역 폭력행위 방조 혹은 동조로 위법

권영국 변호사는 경찰이 △용역들의 위험한 물건 소지 및 폭력행사 방조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 위반죄의 공동정범 △최루액, 테이저 건 등 사용으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측의 응급의료 방해 방조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사측 소방전 차단 방조로 소방기본법 위반 △용역의 위력 과시 및 물리력 행사 방조 및 동조로 경비업법 위반 △용역에 경찰복과 방패의 대여로 공무원 가격 사칭죄 공동정범 △직권남용으로 물, 식량 등 차단 등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경찰이 국제규약을 위반하는 반 인도주의적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물론 현행법을 위반하는 범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역과 경찰이 함께 농성 중인 노동자를 폭행하고 있다. [출처: 미디어충청]

“모든 농성 노동자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

특히 사측과 경찰이 의료진의 공장 안 진입을 차단해 당료를 앓고 있는 조합원의 발이 썩어 들어가고, 대부분의 조합원은 일상적인 소음, 경찰·용역 폭력에 따른 공포와 불안 등을 겪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다.

김종구 공동대표는 “의사 입장에서 보면 공장 안에서 농성 중인 모든 노동자가 환자이다”며 “사측은 자신들이 지정한 의사만 공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환자가 원하는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권리를 원천 봉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종구 공동대표는 “진료를 하려는 의사를 경찰이 연행한 것은 응급의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경찰과 사측의 의료행위 방해 중단을 요구했다.

사측 탓만 하는 경찰

기자회견을 마친 의원들은 경찰청장을 면담을 요구했다. 최경인 경찰청 차장을 만나고 온 이정희 의원은 “경찰과 용역의 현행법 위반 행위를 알리고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정희 의원은 지난 21일 강희락 경찰청장과 국회의원들의 면담에서 물과 식량 반입을 막지 않겠다고 한 약속 이행 여부를 물었다. 최경인 경찰청 차장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으나 사측이 거절해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이정희 의원은 전했다.

이정희 의원은 28일 홍희덕 의원이 밝힌 경찰 임무카드를 제시하며 “사측과 경찰이 공모해서 물과 식량의 반입을 막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경인 차장은 이에 대한 답변을 얼버무렸다고 이정희 의원은 전했다. 경찰 임무카드에는 ‘물·식량 등 임의반입 차단’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이 문건에는 ‘외부세력 신원확인 및 차단은 사측이 주도’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용역과 경찰이 업무분담까지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홍희덕 의원이 입수한 경찰 임무카드에는‘물·식량 등 임의반입 차단’이 명시되어 있다. [출처: 홍희덕 의원실]

유원일 의원은 이날 오후 직접 물을 싣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겠다며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지만 경찰 측은 사측의 위해 행위는 막을 수 있으나 공장 진입은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권력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가”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찰과 사측이 공모해 노동자들에게 물을 끊고 전기를 끊는가 하면 전시에도 허용된다는 의료진의 진찰과 의약품의 반입마저 차단하는 반인도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공권력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경찰은 사측과 용역이 노동자에게 가하는 폭력을 감시하고 제재해야 하며 가급적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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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용역 , 위법 , 쌍용차 , 야4당 , 외상후스트레스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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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나는나

    더 맞아야 정신차리지.

  • 평택

    쌍용파산하면 더 큰 일이 벌어질껀데 니들이 책임질꺼냐?사람때린놈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면 맞은사람은 스트레스로 죽겠다!조용히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다.말도안되는기사쓰느니 자라.

  • 참세상

    웃기는 사진이다...밑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도 경찰같은데..경찰이 경찰을 집단 구타하고 있구만

  • 닥쳐

    ↑정확히 모르면 입닥치고 있으시죠..
    이편도 저편도 들지말고 그냥있지..다죽어가는사람들한테 더맞아야정신차린다는 말하는 당신이야말로..진짜 맞아봐야 정신차릴거요??!!
    그리고 쌍용파산하는게 어디 노동자들 탓이요??!!
    세계적으로도 전쟁중이라도..의약품과 기본적인 인권은 보호하오!!노동자들이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모르시면 입좀 닥치고 계시죠_제발..

  • 떨거진 언론

    참세상을 만들어야지. 불법 점거 농성자들의 씨뻘건 세상이 되면 되겠나 허

  • 이정희 개쌍년!

    이정희

    이 년은 행진하다가,
    어디로 도망 갔냐???

    짱돌 좀 던지고,
    쇠파이프도 휘둘러야지...

    시내에서 폼 잡고
    선두에 서서 행진했는데..

    경찰 나타나니까,
    36계로 도망갔네......

  • 붉은별

    민노총은 파이와 꽃으로 무장하고 산개투쟁을 전개하라~!! 어차피 평화집회도 강제연행에 구속되는 마당에 무엇을 망설이는가!

    더 이상 살인경찰의 집단학살을 막기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장으로 싸우는 길이다.

  • 1.쌍용차 회사는 잘못된 경영의 자본의 책임이 무엇보다 일차적이다.
    일방적인 정리해고는 법적 타당성이 없고 불법이며 노조활동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탄압 그리고 경찰까지 동원되어 노조를 봉쇄하여 옥상으로 밀어 붙이며 연일 진압 훈련을 하는 것을 경기도민과 국민들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경찰은 즉각 철수하고 노사문제를 당사자가 대화와 협상을 해서 현 국면을 풀어야 하며 공권력도 경찰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위한 사람들과 부서가 와야 협상이 진척될 것이라고 본다.

    경찰이 공장안에서 물리적 진압을 중심으로 노사문제에 개입하겠다는 것은 아마 경기도민 전체의 정치적 문제로 이 사태가 확산될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정당활동 정치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어떤세력도 불법이다.국회의원들은 지역과 중앙의 국민들 주민들의 이해를 정치로 해결하는 것이 그들의 본분이다.

    정치란 노사대립이 있는 곳에 그 대립의 이해를 해결 하는 수순으로 대화와 협상의 조건을 만들어야 하고 그 조건을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의 과정이라고 볼수있다.

    회사관리자들이 쌍차의 당사자라면 금속노조 쌍차지부조합원도 당사자이다.
    쌍차의 당사자인 노동조합법과 노조활동도 엄연한 회사 진로의 법적자격이 있는 것이며 자유로운 노조 활동이 보장되어 있고 그럼으로 대화와 협상을 위해 부득이한 농성의 상태는 하루빨리 대화와 협상으로 노사의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의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자본이 자신들의 이윤의 보장 채권의 이해관계만 앞세우고 경기도민의 경제적 문제와 하청업체노동자들의 노동권 고용의 문제를 배제하는 것은 쌍차진로의 본질이 아니다.
    채권단과 정권은 경기도민이 원하고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의 가족과 하청노동자들이 희생되지 않는 방안의 고통을 나누며 회사를 정상화 하는 진로를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회사관료와 경찰은 대화와 협상보다는 노조만 봉쇄하여 정리해고의 목적으로 불순테러세력으로 몰아 붙이면 경기도민이 그러한 자본과 정권의 해법을 인정할까?

    왜 음식과 물을 차단하는가?
    회사자본과 경찰들은 국회의원들의 정치활동 노사협상을 위한 정치적 노력을 가로 막는 것은 불법이다.
    노동자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활동이며 회사안의 누구라도 신체나 생명에 고통이나 부상등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경찰과 자본은 불법적 월권을 하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차원에서 노사의 대화를 원만하게 진행시켜야 할 목적인 정치인들의 현장개입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그 활동을 방해하는 구체적 당사자 정문을 봉쇄하거나 음식과 물을 차단하는 경찰과 관리자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

    경기도민과 국민이 볼때는 쌍차의 공적자금이 산업은행의 채권으로 되어있다면 도민과 국민은 쌍차의 직접적인 주인이다.
    노사당사자는 회사의 출입에서 경영활동과 노조활동이 공히 보장되어 있고 국회의원들도 정당활동으로 지역주민과 국민을 만나서 당사자 문제를 정치로 풀어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방해하거나 회사출입을 막는 것은 분명 공무집행에 방해되는 행위이다.
    국회의원들의 노사관계의 해법으로 기본적인 물과 음식을 현장에 제공하는 것은 노사당사자 그 누구도 막을 권한이 없다.
    이것을 막는것 자체가 직권남용이고 노사대화를 막는 불순세력이다.

  • 만약 정권과 자본이 쌍차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기 위하여 "파산"절차를 밟는다면 노조는 아무것도 회사측과 합의된 것이 없는 상태이다. 생존권을 보전하는 "파산"을 부정하는 법적 구체적인 투쟁도 있을 것이며 경기도민과 연대하여 지역경제의 현안문제를 자동차 산업,쌍차기업 살리기에 대한 대대적인 노조활동을 할수 있다고 본다.
    충분히 금속노조의 조직형태로 볼때 경기도민과 얼마든지 파산에 대한 정치적 대응과 투쟁의 전술은 남아 있다고 볼수있다.

    파산은 정권과 자본이 쌍차에 지원된 공적자금을 분식회계의 상태로 없에는 것과 마찬가지의 성격이며 지역경제의 연관에서도 경기지역 쌍차뿐만 아니라 중소사업장의 연관성과 구체적으로 연관된 경제불황과 실업 생존권 위기등이 가중되면 결국 그 책임을 경기도민이 정권과 쌍차 자본에 묻지 않을수 없다.

    마치 파산만이 해법인양 쌍차노동자들을 옥상으로 몰아놓고 물과 음식을 차단하고 쌍차자본의 잘못된 경영과 정권의 국책은행에서 공적자금이 지원된 것을 의도적으로 회수하지 못하는 불손한 면책을 쌍차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경기도민 국민들은 모를까?

    노동자들은 무엇이 두려울까?
    거리로 내모는 정리해고 파산정책 노조가 힘이없다 손 치자 이것은 법적 소송만도 장기간의 기일이 걸릴 것이며 정권은 유한할수 밖에 없고 공적자금의 손실과 노동조합의 탄압에 대한 공권력의 책임은 시간이 아무리 가더라도 그 진실을 밝혀내고 투쟁의 결과로서 특별법으로 쌍차노동자들은 향후라도 대응할수 있을 것임은 누가 모르겠나?

    정권과 자본은 단순한 판단으로 지금의 사태를 모면할수 없을 것이다.

  • 조합원

    민노총 선봉대인지.
    평택에 참가한 놈들은,
    다 방위나 면제 출신인가???

    최루액에
    혼비백산 도망 가고,

    시원한 헬기 바람에
    추풍낙엽처럼 흩어 지고.....

    가스실에서
    가스를 마셔 본 경험 있는
    예비역 병장출신들로 바꾸어라....

    이런 집회 하려면,
    하지를 마라...
    쪽 팔린다....

  • 낮별

    무법천지 법범 집단 경찰 처벌 특위를 구성 해서 처벌해야함
    일제치하 독립군 잡던 순사 의 역사를 가진 반 민주 경찰 해산 해야함

  • 진짜너무하네

    댁이 한번 화염병을 맞아봐야 정신차리자,,,,,방패하고 봉만 있는 경찰을 상대로 쇠파이프, 화염병, 볼트 발사총, 사제 석궁, 자동차휠, 등을 가지고 공격하는 놈들이 뭐 이렇게 말이 많냐....그게 과연 정당한 노조활동이냐...끊나고 보자...모두...구속이다.

  • 노동자

    일제시대로 돌아가 버렸다...독립운동가들 고문했듯. 지금은 힘없는 노동자들을 굶겨죽이고 때려죽이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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